고지혈증은 현대인에게 매우 흔한 대사성 질환 중 하나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이 스타틴(Statin)과 같은 고지혈증 약입니다. 하지만 고지혈증 약 복용 후 간수치(AST, ALT)가 높아졌다는 혈액 검사 결과를 경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간수치 상승이 약물의 부작용인지, 혹은 약 복용을 중단해야 하는 신호인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약물과 간수치 상승의 연관성, 부작용의 원리, 안전한 복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고지혈증과 스타틴 약물
① 고지혈증이란?
고지혈증은 혈중에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높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② 스타틴 계열 약물
스타틴은 고지혈증 치료에서 가장 흔히 처방되는 약물로, HMG-CoA 환원효소 억제제라고도 합니다. 이 약물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여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 대표적인 스타틴 약물:
- 아토르바스타틴(리피토)
- 로수바스타틴(크레스토)
- 심바스타틴
- 프라바스타틴
2. 스타틴 복용 후 간수치는 왜 오르는 걸까?
스타틴 복용 후 간수치(AST, ALT)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일반적으로 일시적이고 경미한 변화로 간 손상을 의미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① 간수치 상승의 원리
- 스타틴은 간에서 작용하는 약물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동안 간세포에 일시적인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 이로 인해 간세포에서 방출되는 효소(AST, ALT)의 수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② 간수치 상승의 발생 시기
- 약물 복용 후 1~3개월 이내 간수치 상승이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정상 범위로 회복됩니다.
③ 간수치 상승과 간 독성
- 간수치가 약간 상승하는 것은 스타틴 약물의 일반적인 반응 중 하나이며, 이는 간 독성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 임상 연구에 따르면, 스타틴으로 인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간 손상은 극히 드문 것으로 보고됩니다(0.1% 미만).
3. 간수치 오르면 약을 끊어야 할까?
① 일반적인 간수치 상승
- ALT 또는 AST 수치가 정상 상한치의 3배 미만으로 상승한 경우, 이는 임상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변화로 간주됩니다.
- 이러한 경우 약을 끊을 필요는 없으며, 정기적으로 간수치를 모니터링하면 됩니다.
② 중대한 간수치 상승
- 간수치가 정상 상한치의 3배 이상 상승하고 황달, 피로감, 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간 손상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이 경우 약물 복용을 일시 중단하고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4. 스타틴의 부작용: 간수치 상승 외에 주의할 점
① 근육 관련 부작용
- 스타틴 약물은 드물게 근육통, 근육염(myositis), 또는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증상: 근육통, 근육 약화, 소변 색이 짙어지는 증상
- 대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5. 간수치를 안전하게 관리하며 스타틴 복용하기
① 정기적인 간수치 검사
- 스타틴 복용을 시작하기 전에 간수치를 측정하여 기저 수치를 확인합니다.
- 복용 후 1~3개월에 간수치를 다시 측정하여 변화를 모니터링합니다.
- 이후에는 연 1~2회 정기 검사를 통해 간 건강을 체크합니다.
② 건강한 생활습관 병행
- 알코올 섭취 제한: 음주는 간에 부담을 주어 간수치를 더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거나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균형 잡힌 식단: 신선한 과일, 채소, 통곡물, 불포화 지방을 포함한 식단을 유지하세요.
- 운동: 적정 수준의 운동은 고지혈증 관리와 간 건강에 모두 도움이 됩니다.
③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확인
- 스타틴은 일부 약물과 상호작용하여 간수치를 상승시키거나 부작용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의사와 상의하여 현재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확인하세요.
6. 스타틴을 끊으면 안 되는 이유
고지혈증 약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수치가 약간 상승했다고 해서 약을 끊으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다시 증가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① 스타틴의 이점
- 스타틴은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추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의 발생을 20~40% 감소시킵니다.
- 이미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는 생명을 연장하는 주요 약물로 간주됩니다.
② 간수치 상승의 임상적 중요성
- 간수치 상승은 대부분 일시적이며 약을 중단해야 할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 의학적으로 간수치 상승보다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복용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7. 마무리하며
스타틴과 같은 고지혈증 약물은 간수치를 일시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지만, 이는 대부분 경미한 변화로 간 손상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약물 복용 중 간수치가 상승하더라도,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할 수 있으며, 약물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경우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고지혈증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스타틴은 올바르게 사용하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약물입니다. 약 복용 중 불안한 점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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