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혈압 변동이 커지고, 이로 인해 뇌졸중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입니다. 뇌졸중은 발생 직후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생명을 구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핵심적인데요. 특히, 증상이 나타난 후 4.5시간 이내에 병원을 방문하면 예후가 훨씬 좋아질 확률이 2~3배 높아진다고 합니다.
오늘은 겨울철 뇌졸중 증상과 자가진단법을 간단하면서도 기억하기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혹시라도 주변에서 뇌졸중 증상이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이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뇌졸중이란?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뇌졸중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할 만큼, 빠른 대처가 중요한데요. 뇌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다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후유증이 심각하게 남을 수 있습니다.
2. 뇌졸중 증상, 기억하기 쉬운 자가진단법: 이웃손발시선
뇌졸중의 주요 증상은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이웃손발시선’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이웃’ - 안면마비
- 환자에게 "이~ 하고 웃어보세요"라고 요청했을 때, 한쪽 얼굴이 비대칭적으로 처지거나 움직이지 않는 경우.
- 얼굴 근육이 마비되면서 입술이나 눈썹 한쪽이 움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손’ - 편측마비
- 두 손을 앞으로 똑바로 뻗어보라고 했을 때, 한쪽 팔이 힘없이 떨어지거나 움직이지 않는 경우.
- 다리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걷기가 힘들거나 비틀거릴 수 있습니다.
3) ‘발’ - 구음장애 및 실어증
- 발음이 어눌하거나, 말을 하려 해도 정확한 표현이 어려운 경우.
- 질문에 엉뚱한 답을 하거나, 아예 말이 나오지 않는 실어증 증상도 포함됩니다.
4) ‘시선’ - 안구편위
- 눈동자가 한쪽으로 쏠리거나, 시선을 고정하지 못하는 경우.
- 시야가 흐려지거나 복시(두 개로 보임)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뇌졸중이 의심될 때 해야 할 일
뇌졸중이 의심되면 즉시 응급실에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에 병원을 방문해야 혈전 용해제와 같은 급성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1) 119 신고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세요. 환자가 걷거나 차를 타고 이동하려다 쓰러질 위험이 있으므로, 구급대원을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2) 환자 상태 확인
- 환자가 의식이 있는지 확인하고, 호흡이 어렵다면 기도를 확보합니다.
- 구토를 할 경우 옆으로 눕혀 질식을 방지합니다.
3) 증상 발생 시간 기록
뇌졸중 치료는 시간을 다투는 질환이므로, 정확한 증상 발생 시간을 기록해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뇌졸중 예방법
겨울철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평소 꾸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 혈압 관리: 고혈압이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므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관리하세요.
- 적절한 보온 유지: 추운 날씨는 혈압을 상승시키므로 외출 시 목도리와 모자를 착용해 체온을 유지하세요.
- 금연과 절주: 흡연과 과음은 혈관 건강을 악화시켜 뇌졸중 위험을 높입니다.
- 운동과 식습관 개선: 꾸준한 운동과 저염·저지방 식단으로 혈관 건강을 지키세요.
5. 결론
뇌졸중은 빠른 대처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웃손발시선’으로 증상을 쉽게 기억하고, 의심되는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혈압과 체온 관리를 통해 뇌졸중 예방에 힘쓰세요. 건강한 겨울 나기를 위해 오늘부터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